카테고리: [동경]

[동경]면수 주전자

[동경]면수 주전자

몇 달 전, 지인들과 동경에 잠깐 놀러 다녀왔었는데요. ‘사라시나 호리이’ 라고, 롯폰기 근처, ‘아자부쥬반’ 이라는 동네에 자리잡은, 유명한 소바집에 갔었습니다. 저는 ‘닛신(청어)소바’를 시켜 먹었더랬죠. 훈제한 청어를 따끈한 간장국물의 소바 위에 얹어서 내오는 음식이었는데, 살짝 비릿하고 짭짤한 맛이 메밀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눈길을 끈 것은, ‘면수’를 담은 주전자였습니다. 잘 […]

[동경]21_21디자인사이트

[동경]21_21디자인사이트

얼마 전 동경 여행 다녀왔었는데요. 오랜만에 미드타운에 들렀다가, 안도 다다오의 21_21디자인 사이트를 스치듯 지나쳤었지요. 마침 인기 있는 전시를 하고 있었는지 사람이 하도 많아서 들어가 볼 엄두는 못 내고. 그런 와중에 얼핏 보았던 인상적인 장면을 간단하게 정리해 두려고 합니다. 거대한 삼각형 모양의 기울어진 지붕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낮게 가라앉은 모서리 언저리에 […]

[동경]A.P.C./02

[동경]A.P.C./02

간간히 내리던 빗줄기가 무거워져서 바로 길 건너편에 있던 카페로 잠시 피난.안개님은 커피를, 나는 진저에일을 시켜서 먹었던 기억이 지금도 납니다. 비가 그쳐서 다시 “관찰”을 시작했습니다.유-글라스가 참 맑아 보이고, 잿빛 하늘과도 잘 어울려 보입니다. 옆면으로는 계단이 보이는데… 고만고만한 근생 건물에서 고급스러움을 판별하는 주요 기준들 중 하나는, (제가 생각하기로는) 계단을 어떻게 처리했느냐… 인 […]

[동경]A.P.C./01

[동경]A.P.C./01

역시 작년 봄, 안개님과 함께 했던 동경여행 때 찍은 사진입니다. 여행 마지막 날, 캣츠 스트릿 근처였었다고 기억되는데요,“동경 건축 맵” 에 작게 사진이 실려있었는데, 유명한 건물은 아니었지만 호기심이 생겨 찾아간 곳입니다. (아… 난 이런 게 너무 좋아…) 노출콘크리트, 유 글라스, 유공발판, 그리고 각종 평철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탄탄한 구성. 묵직하고 탄탄하면서도 날렵한 […]

[동경]사루가쿠/02

[동경]사루가쿠/02

단순한 흰색 박스로 처리된 건물이 산뜻하고, 바닥에서 천정까지 길쭉하게 찢어진 창문이 시원해 보입니다. 캐노피나 난간 등의 소품들은 최대한 가볍게 연출되어 있었는데,   얇은 철판 한 장을 구부려서 만든 캐노피가 인상적이었습니다.저렇게 끝에서 살짝 구부리면 물끊기 역할도 할 것이고, 평활도를 확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난간은 와이어메쉬로 되어 있었는데, 와이어메쉬가 구부러져서 […]

[동경]사루가쿠/01

[동경]사루가쿠/01

작년 3월 말, 안개님이랑 갔던 동경여행 때 찍었던 사진들의 연속입니다.마지막 날, 신건축에서 보고 찍어둔,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을 찾아갔었는데요.다이칸야마의, 힐사이드테라스가 있는 큰 길에서 한 켜 들어간 뒷골목에 있는, 작은 부띠크 건물이었습니다. 약도를 보며 찾아가는 길.고만고만하게, 작지만 개성있게, 정성껏 지어진 건물들의 연속. 동경의 건물들은 우리나라 보다 한결 가볍게 지어진 경우가 많은 […]

[동경]닛코/23

[동경]닛코/23

  마당 바깥으로 돌아 나오는 길. 담장의 디테일인데, 많이 중국스럽습니다. 처음의 마당으로 돌아왔습니다. 줄줄이 늘어선 등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고 있었구요. 비스듬하게 보니 또 다른 느낌. 들어왔던 문으로 다시 나갔습니다. 양 옆에 서 있는 “종루”와 “고루”의 스케일감이 인상적입니다. 양 옆으로 우뚝, 그림 액자처럼 서 있는데, 그림 액자의 가운데는 그냥 텅 빈 […]

[동경]닛코/22

[동경]닛코/22

담장을 두르고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막은 것을 보면, 저 금이 진짜 금인가 봅니다. 꼼꼼이 들여다 보면 금박 표면의 문양도 다양하고, 이전에 보았던 다른 건물들 처럼, 층별로 단층의 패턴도 많이 다릅니다. 검은색과 금빛의 배색도 근사하구요. 마치 꿈을 꾸는 듯… 건물의 마당을 둘러싸는 담장인데, 여러 종류의 돌로 다양한 경계를 연출한 바닥도 볼만하고요, […]

[동경]닛코/20

[동경]닛코/20

야사몬(夜叉門)으로 올라갑니다… … 금빛이 휘황찬란합니다. 문 좌우에는 야차 (“모습이 추악한 귀신” 이랍니다.) 들이 서 있는데, 그냥 보기에는 사천왕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문을 통과하면 앞뒤로 얕고 좌우로 깊은 공간이 나오는데, 되돌아 보면 이제까지 둘러 보았던 닛코의 다른 사원(?)들도 이런 형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면에는 또 다른 문이 보입니다. 가이드북을 보니 […]

[동경]닛코/21

[동경]닛코/21

가라몬(唐門)을 통과하면, 하이덴(排殿) 이라는 건물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사진은 남아있는데, 저 안에 무엇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 다만, 건물 안을 둘러보고 나와서 이어지는 건물 뒤편을 죽 걸었던 기억은 나는데요. (안개님 찬조 출연) … … 검은색으로 칠한 나무 위에 드문드문 금박을 발라놓았는데, 지금까지 보았던 화려함과는 또 다른 차원의 느낌을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