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페리터미널/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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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벽과 천정이 접하는 부분…
정말로 접합하는 부분은 천정 안에 숨겨놓았습니다.
얇은 슬릿 사이로 빨려들어가듯 치솟고 있는 유리벽.

사진을 정리하면서 뒤늦게 드는 생각인데, 풍압등에 견뎌내게 하는 핀 등의 부재가 없는 것이 좀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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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벽 너머 지붕 끝에는 빗물처리를 위해 판을 살짝 접어놓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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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하게 주글주글 접히던 천정이 모서리로 가서는 여러 판의 조합으로 표현됩니다.
자세히 보면 울렁거리는 감이 있어서 그닥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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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벽과 바닥이 접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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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레스 스틸을 접어서 작은 홈통을 만들어 놓았는데, 결로라도 생겨서 물이 생기면 고이라고 해 놓은 것 같습니다. 더불어서, 저 홈통과 유리 고정부의 폭을 다 합하면 단위 마루널의 폭과 비슷해지는 것도 나름 볼만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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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바닥과 벽면에서 수 없이 반복되던 사인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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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로 가까와질 수록 화살표의 개수가 적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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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장으로 통하는 출입구의 방풍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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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로 갈 수록 잘록해집니다. 무슨 꿍꿍이였는지,….

[요코하마]페리터미널/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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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의 절판구조는 앞서 잠깐 살펴보았던 것인데, (클릭!) 그 개념은 그다지 최신의 것은 아닙니다만, 접는 방식에 따라서 제법 쿨해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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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식 칸막이도 천정의 패턴에 호응하는 식으로 디자인되었는데, 납득이 안 가는 것은 아니었지만 살짝 “오바”스러워 보이더라구요. 분위기를 일관되게 끌고 간다는 의미도 있고, 또한, 칸막이가 “자립”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도 있습니다만, 다만 좀 너무 접은 듯 하여 촌스러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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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는 지그재그 패턴으로 군데군데 상처같은 것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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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구불구불하게 접혀진 가동식 칸막이벽을 고정하기 위함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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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뭐.. 그럴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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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언급하고 싶은 것은 조명연출인데.
천정판이 지지되는 가장자리에, 접혀진 모서리마다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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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몸도 편하고, 눈도 편하고…. 동굴 안에 들어온 듯한 기분도 강하게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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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아래, 안과 바깥은 경사로로 연결되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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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만들기 위해 벽과 바닥의 구분이 무색하도록 큼지막하게 휘어지는 구조체는 은연 중에 건물이라기 보다는 배에 가까운 얼개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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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시설인지라 동선이 복잡하기도 하고, 길기도 무척 깁니다. 무척 지루할 수도 있었는데, “개념있게” 디자인한 덕에 즐거운 놀이터 혹은 아기자기한 공원처럼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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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가 여러 개 있는데, 형상이 조금씩 다 다릅니다. 아, 재미있어라.

[요코하마]페리터미널/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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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확대)

들어가니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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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에서 흘러 내려오고 있는, 좀 더 짧은 경사길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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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대합실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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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으로는 길게 바다와 접하는 또 다른 면도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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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의 “절판”(접은 판)구조가 인상적입니다.
종이를 그냥 들면 휘어지는데, 접어서 들면 휘어지지 않는 이치라고 합니다만…
굵직굵직하게 접혀는 덕분에 엄청나게 긴 스팬이 가능한 것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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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보이는 “슬로프” 표시가 귀여워 보입니다. 큼지막하고.. 간단하고 직관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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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편으로는 커다란 유리창과 너머 배가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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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면이 조금 아쉽습니다.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없으면 좋을 요소인데….
큼지막하게 꺾여지는 구조체인지라 천정 속에 숨기긴 어려웠을테고.
바닥에 숨겼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무리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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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너머, 바로 코 앞에 서 있는 배.

[요코하마]페리터미널/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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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내려가다가 되돌아서 본 모습.
끊임 없이, 막힘 없이 흘러다니는 공간이 터미널의 속성에 잘 어울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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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의 철판구조체들이…. 자세히 보면 많이 거칠어 보입니다. 표면도 평활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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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내려간 뒤 되돌아 서서 찍은 사진.
막힘 없이 흘러가다 보니 보통 건물이었으면 세울 필요가 없었을 난간이 늘 있어야 하고, 그 난간이랑 소화전의 문이랑 간섭하는 등의, 보통의 건물이었다면 없었을 문제가 생깁니다. 생각해 보면, 이런 공간 유형에 알맞는 새로운 타입의 소화 설비를 “발명”해서 새롭게 설치하는 편이 나았을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문신”같은 이정표 시스템 처럼 말이죠.
그 정도의 발명이 힘들었더라면, 그냥 소화전 문을 양여닫이로 했었어도 큰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문 길이가 짧아지니까 난간과 부딪힐 일도 없었을 테죠.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지난 포스팅에서 보았던 소화전과 난간의 문제는 참 납득하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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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아래층에 도착했습니다. 안개님 찬조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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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을 가르고 있던 유리벽이 찢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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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두면 좋을 난간 처리 방법.
공간의 연속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매듭을 지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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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잔디밭 아래에 숨겨져 있던, 터미널 본연(?)의 프로그램들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요코하마]페리터미널/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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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
천정, 벽, 바닥 등의 요소를 구분하는 것이 좀 무의미하지만, 아무튼 위는 철판이고 아래는 마루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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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청도장 이외의 별다른 마감 없이 구조체 그대로 노출되었는지라, 거친 용접자국이 고스란히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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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말려 올라간 마루바닥에는 가끔씩 이런 식으로 스피커가 수납되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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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 찢어진 틈 사이로는 배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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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서부터 말려 접혀진 벽면에는 소화전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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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휘어진 바닥과 함께 기우뚱거리며 달려가고 있는 난간과 간섭하는지라…
소화전을 열려면 먼저 난간을 열어야 하는데, 난이도가 거의 곡예수준입니다.
많이 실망스러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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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났었던 것 같지는 않은데… 소화전 점검하느라 여러 번 열고 닫았었나 봅니다.

[요코하마]페리터미널/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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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판 일부가 잘려지고 들려 올라가서 틈이 생기는데, 그 틈에 건물 안으로 연결되는 유리벽이 생기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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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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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벽 너머로 벽에 새겨진 이정표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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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안개님 찬조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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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
한편으로는 마루바닥이 그대로 말려 올라가서 벽이되는 모습이 얼핏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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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꿈틀거리며 휘어지는 동굴같은 통로들이 나옵니다. 두 갈래 길들 중 왼쪽으로 뻗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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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으로 향하는 또 다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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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바닥 구분 없이 워낙 대책 없이 자유분방하게 휘어지다 보니, 난간도 그에 맞춰서 춤을 춥니다.

[요코하마]페리터미널/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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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를 표시해 놓았습니다. 귀여운 카메라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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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그림 근처에는 해당 지점에서 어떤 풍경을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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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망으로 된 난간이 바닥에 고정되는 장면. 그다지 깔끔해 보이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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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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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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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서 뒤돌아 서서 육지쪽을 바라보았습니다.
오른편에 배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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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정박해 있는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
아무런 무리도 없고, 부담도 없는, 가벼운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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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판이 쪼개지고 접히면서 유리벽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요코하마]페리터미널/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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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바시 홀” 유리벽을 등지고 내려왔던 길을 돌아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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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표시.
점자 볼록 뚜껑이 군데군데 벗겨져 있는데, 덕분에 어떤 식으로 마루 바닥에 고정되어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비스 따위로 박아 놓은 뒤 뚜껑을 “딸깍” 끼워서 비스를 숨기는 것인데, 다른 요소의 다른 사례에서도 곧잘 보게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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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바시 홀 뒤편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 봅니다. (왼편에 얼핏 보이는 찢어진 개구부 모서리가 오산바시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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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계획되었던 난간과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나중에 추가된 난간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나름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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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향해 이어지는 두 갈래 길.

역시 처음부터 설치된 난간과 나중에 세워진 출입 통제를 위해 늘어 세운 장애물 (콘) 이 보입니다. 마루바닥이 옆의 잔디보다 높은 경우에는 떨어지지 말라고 처음부터 난간을 세웠는데, 마루바닥이 옆의 잔디보다 낮은 경우에는 굳이 난간을 세우지 않았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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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느슨한” 통제이다 보니, 잔디밭에 자유롭게 들어갑니다.
구불구불 여유롭게 구릉진 마루바닥을 휠체어로 돌아다니는 장면 못지 않게 감동적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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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를 소중하게”
잔디 보호 팻말에는 잔디를 담고있는 건물 구조가 함께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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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끝으로 이어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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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점검을 위한 여닫이 뚜껑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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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귀퉁이마다 페인트로 살짝 표시.

[요코하마]페리터미널/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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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벽을 꺾어 세워서 앞에 보았던 것처럼 반사되는 풍경을 조각내었던 것인데요.
유리벽이 마루바닥과 만나는 부분을 보니 생각보다 복잡하고 무겁게 처리되어 있더라구요.
좀 더 간결하게 연출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프레임들을 마루바닥 아래에 숨겨서 말이죠.
무슨 사연이 있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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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닫이문의 바닥처리인데,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트렌치처리도 좀 투박해보이고, (트렌치 자체는 섬세하고 예쁘지만) 여닫이문 피봇부분도 좀 어설퍼 보입니다. (마루널을 맞추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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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벽 위로는 지붕 (위에서는 바닥의 연장) 이 조금 튀어나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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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구조”라고 하는 것이죠.
종이를 들면 아래로 휘어지지만, 접어서 들면 휘어지지 않는 원리인데요.
나중에 보시겠지만, 저렇게 접혀진 패턴이 내부 공간 풍경을 강하게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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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진 모서리에는 표현을 위한 슬릿을 두었습니다.
슬릿이 없었으면 모서리에 각이 안 살고 둔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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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닫혀있었지만 유리를 통해 안을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
접혀진 절판 패턴이 주욱 늘어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종이로 접은 것 같죠. 현란하게 휘어진 상부 바닥의 형상에 대조되는,
다소 구식처럼 보이는 패턴입니다. 구식 수법인데 foa가 쓰니깐 그럴듯해 보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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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넓은 방 이름이 “오산바시 홀” 인데요.
평일기준 하루 400만원 정도를 내면 빌릴 수 있다고 하네요.
저기서 결혼식 올리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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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너머로 보이던 소화기 거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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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혀져서 세워진 유리벽과 마루 계단이 만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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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현란한 “묘기”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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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서서 찍은 모습.

정박해 있는 배와 풍경이 하나가 된 모습이 참 아름다와 보입니다.
마음에 드는 사진.

[요코하마]페리터미널/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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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치며 구겨지고 있는 마루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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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바닥의 구겨짐에 호응하며 함께 휘어지고 있는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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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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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바닥, 벤치, 가로등, 캐노피들이 잘 어우러지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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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들을 쪼개어 비뚤어지게 세워놓았습니다.
엇갈린 각도 때문에 반사되는 풍경도 조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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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너머로 바다가 보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비슷한 풍경을 다루었는데… (자꾸 제자리에서 맴도는 듯한 기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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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각도에서 반사된 풍경의 조각들이 함께 모이면서 만화경 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위에 보이는 배의 굴뚝이 인상적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