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들이 모여있는 “본동”으로 들어서면서…
입면을 이루는 많은 요소들 중, 창문 위에 고정되어 있는 폴리카보닛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창틀에 접하는 부분의 상세가 그다지 매끄럽지 않아 보였습니다.
윗부분을 폴리카보닛으로 끊지 않고 끝까지 유리로 올리는 편이 설계하기나 시공하기에 한결 편했을 것입니다. 가격이 크게 차이나지도 않았을 것이고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분위기가 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가까이에서 디테일을 보면 다소 거칠고 조잡해 보이지만, 조금 거리를 두고 보면 나빠 보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꺾이면서 단차가 생기는 곳에서는 조금 어정쩡한 난간이 생기기도 하고.
난간에는 화분을 매달기도 하고.
방금 지나온 길을 돌아보았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보았던 방송실의 실외기 수납공간이 보입니다. 도서관의 지붕이 생각보다 거대한 것이 인상적이고요.
멀리 이전 포스팅에서 다루었던 방송실 캐노피도 보이고…
창문 너머로 교실 풍경을 들여다 보았는데, 바깥에서 느껴졌던 칙칙하고 차가운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따듯하고 정감있는 모습입니다.
다른 교실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