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텐진미나미역입구/01

얼마 전 후쿠오카에 놀러갔었는데,
우연히 인상 깊은 지하철역 입구를 발견하게 되어,
사진들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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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풍경. 마지막 날 찍은 사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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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용 엘리베이터를 유리박스로 처리한 사례는 서울의 지하철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입니다만, 세부적인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한결 투명하고 깔끔해 보이고, 또한 환기구와 같이 묶어서 유리로 둘러 놓았기 때문에 크기가 훨씬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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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이 없이 리브글라스로 처리되어 있고, 유리와 유리는 실란트와 아주 간단하 철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훨씬 투명하고 산뜻해 보이는 것이죠.

유리면에 도트패턴을 붙여 놓았는데, 안전필름인 것 같기도 하고요. 한 없이 투명하기만 하면 새가 날아와서 부딪힐 수도 있으니까 저렇게 해 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커다란 알파벳 “f” 글자가 후쿠오카 지하철의 로고인가 봅니다.
“fukuoka”의 이니셜이기도 하고, 짐작으로는, 겸사겸사 지하철 노선의 모양을 본뜬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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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체류 마지막 날 찍은 것이고요. 체류 첫째날, 저녁에 캐널시티를 보러 가다가 길거리에 있는 저 커다란 유리박스를 발견하고 사진을 많이 찍었었죠. 나중에 보시겠지만 밤 풍경이 한결 멋져 보입니다.

저게 지하철 출입구와 환기구를 일체로 엮어서 커다란 유리박스로 연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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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 바로 앞에 노선 안내도가 서 있는데, 불필요한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어서 보기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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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 대중에 노출된 공공시설을 유리만으로 간단하게 설치한다는 데에 거부감이랄지 두려움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강화유리는 왠만한 충격이 아니면 깨지기 힘듭니다. 모서리부분이 약점이긴 하지만, 이렇게 평철로 감싸 놓으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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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확대!)

이 모습이 첫째날 저녁에 찍은 밤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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