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침에 출근하다가 길바닥에 문득 희한한 무늬가 드리워져 있는 것을 보았어요.
햇볓이 건물 유리창에 반사되어 이런 무늬를 만들고 있더라구요.
보는 각도에 따라서 얼룩의 색깔이 미묘하게 변하더라구요.
유리에 붙어있는 글자가 또렷하게 나타나는 것도 재미있었구요.
알루미늄 쉬트에 반사되는 빛은 한결 강렬해서, 가상의 불꽃이 길 위에서 이글거리는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걸어다니는 사람들은 그다지 신기해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가까이에서 본 모습.
한 점의 추상 회화 작품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