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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에 서서 연달아 몇 장을 찍어서 붙인 사진.
왼쪽으로는 방금 지나온 길이, 오른쪽으로는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입니다.
튼튼하고 무거운 돌벽 구석에 기대어 서 있으면 굉장히 아늑한 기분이 듭니다.
그런 기분을 주려고 만든 공간은 아닐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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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도중.
석축 위에는 원래 건물들이 있었다고 말했었는데요. 지금도 석축 위, 흙을 다져서 평평하게 만들어 놓은 곳에는 부서진 건물 잔해들이 널려 있습니다.
지그재그 길을 지나 방향을 돌리니, 잠깐 보이지 않았던 천수각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다가서니 또 다시 석축 너머로 모습을 숨겨버렸습니다.
석축 사이로 꺾여지는 길이 또 다시 반복되었습니다.
같은 형식의 공간들이 조금씩 모습을 바꾸면서 반복되었습니다.
계단 너머로 천수각이 다시 보였습니다.
오른쪽에는 요근래 설치해 놓은 계단이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