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가는 길…
천정, 벽, 바닥 등의 요소를 구분하는 것이 좀 무의미하지만, 아무튼 위는 철판이고 아래는 마루마감입니다.
방청도장 이외의 별다른 마감 없이 구조체 그대로 노출되었는지라, 거친 용접자국이 고스란히 보였습니다.
위로 말려 올라간 마루바닥에는 가끔씩 이런 식으로 스피커가 수납되어 있었고…
…
머리 위 찢어진 틈 사이로는 배가 보이고…..
바닥에서부터 말려 접혀진 벽면에는 소화전이 있었는데…
이게 휘어진 바닥과 함께 기우뚱거리며 달려가고 있는 난간과 간섭하는지라…
소화전을 열려면 먼저 난간을 열어야 하는데, 난이도가 거의 곡예수준입니다.
많이 실망스러운 장면.
불이 났었던 것 같지는 않은데… 소화전 점검하느라 여러 번 열고 닫았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