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의 절판구조는 앞서 잠깐 살펴보았던 것인데, (클릭!) 그 개념은 그다지 최신의 것은 아닙니다만, 접는 방식에 따라서 제법 쿨해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가동식 칸막이도 천정의 패턴에 호응하는 식으로 디자인되었는데, 납득이 안 가는 것은 아니었지만 살짝 “오바”스러워 보이더라구요. 분위기를 일관되게 끌고 간다는 의미도 있고, 또한, 칸막이가 “자립”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도 있습니다만, 다만 좀 너무 접은 듯 하여 촌스러워 보였습니다.
바닥에는 지그재그 패턴으로 군데군데 상처같은 것이 있었는데.
아마도 구불구불하게 접혀진 가동식 칸막이벽을 고정하기 위함인 듯.
아무튼, 뭐.. 그럴듯 합니다.
또 하나, 언급하고 싶은 것은 조명연출인데.
천정판이 지지되는 가장자리에, 접혀진 모서리마다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몸도 편하고, 눈도 편하고…. 동굴 안에 들어온 듯한 기분도 강하게 들고…
위와 아래, 안과 바깥은 경사로로 연결되어 있는데…
구멍을 만들기 위해 벽과 바닥의 구분이 무색하도록 큼지막하게 휘어지는 구조체는 은연 중에 건물이라기 보다는 배에 가까운 얼개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듯.
시설이 시설인지라 동선이 복잡하기도 하고, 길기도 무척 깁니다. 무척 지루할 수도 있었는데, “개념있게” 디자인한 덕에 즐거운 놀이터 혹은 아기자기한 공원처럼 되었습니다.
경사로가 여러 개 있는데, 형상이 조금씩 다 다릅니다. 아, 재미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