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페리터미널/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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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내려왔던 경사로 입구.
위로 갈 수록 넓어지는 벽체 단면이 동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는데, 터미널이라는 프로그램과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영화에서 곧잘 보게되는 커다란 우주선의 일부인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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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를 감싸는 두툼한 벽체는 경사로의 윤곽과 함께 위로 꺾여지고, 그 아래로 옆으로의 트임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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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인 곳은 철망으로 막아놓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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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망 고정은 간단하고 부담 없는 식으로…

이 부분만 보면 그다지 고급스럽지도, 정성스럽지도 않아 보이지만, 이런 건물의 이런 부분에서는 이 정도의 마무리가 잘 어울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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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과 윗 층의 대합실을 연결해 주는 리프트인데, 아마도 유압식인가 봅니다. 상부의 기계실도 없고, 윗 층까지 연결된 레일도 없습니다. 대신 쿨하게 구멍만 뚫려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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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카 내부의 윗면도 막혀있지 않고, 대신 간단한 철망으로 최소한의 마무리만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요소들도 이 건물을 가볍고 움직일 것 같은 임시 시설, 혹은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운송 시설 쯤으로 느끼게 했던 것 같습니다. (안개님 찬조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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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를 타고 위로 올라가서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드랍오프 부분인데, 바깥의 도시조직과 건물내부가 접하는 부분입니다.
멀리 대기하고 있는 택시들이 보이고, 바로 앞에는 버스 승하차 영역이 보입니다.
컴팩트하게 계획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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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선 포스팅에서 나왔던 “오오산바시 홀”입구와 같은 처리. 실내에서 보았던 구겨진 절판 구조체가 바깥까지 살짝 흘러넘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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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앞서 보았던 유리벽 처리 수법이 반복되고 있었는데요.
지금 사진을 보니까, 이런 처리가 유리벽으로 생기는 공간의 경계를 흩으러뜨리는 (blur)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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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상세.

이 곳에 포스팅에 대한 감상이나 의문을 남겨주시면 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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