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네기시경마장/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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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탑 못지 않게 탑 사이 건물 본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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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금은 합판이나 폴리카보넷 등으로 막혀있는 개구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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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에는 콘크리트 벽으로 만들어진 안내판들이 서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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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관람석의 역사를 알려주는 안내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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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기시경마장관람석전경”
지금은 탑 세 개 짜리 관람석 구조물 하나만 남겨있는데, 원래는 관람석 구조물이 두 개가 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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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아있는 네기시경마장 “일등관람석” 설계도.
1928년9월에 작성되었다네요. 귀한 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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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입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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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입면도
방금 보았던 탑들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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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서 건물을 처음으로 대면했을 때 보았던 입면이 이거네요. 동측입면도.
지금은 없는, 공중에 떠 있는 지붕같은 구조물도 볼 수 있고.
구석에 그려져 있는 부분 상세도도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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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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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3월의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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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경 풍경.
이런 사진들을 보니까 지금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이 더 아쉽게 느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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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라지고 볼 수 없는, 1등 관람석 옆에 서 있었던 2등 관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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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으로 포개어진 복층식의 구조도 인상적이고.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넓직한 내부 홀의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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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석을 등지고 서니 조용한 시골 주택가의 풍경이 보였습니다.

안내판의 도면이나 사진들을 보면, 30년대에는, 경마가 열리는 날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모여들었을 것 같은데, 지금의 동네 분위기나 폐허를 통해서는 그런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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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변해버린 풍경과 상관 없이, 동그란 눈을 크게 뜨고 나란히 서 있는 탑들은 변함 없이.


3줄 요약.

1. 요코하마에 놀러갔다가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 의 추천을 보고 힘들게 찾아갔던 네기시경마장.

2. 폐허만이 남아있었는데, 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있는 점이 너무 아쉬웠었습니다.

3. 보는 것도 좋았지만, 보는 것을 통해서 여러 가지에 대해서 끊임 없이 상상을 하게 되는 점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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