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렌조피아노미술관/02

계속 올립니다.

img_705342_1353832_6

아무튼 효과인데…

가운데 윗부분을 보면 유리지붕 모서리가 더럽혀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게 참 아쉽죠. 어떻게 할 수도 없고….

img_705342_1353832_5

참 평화롭고 아름다운 광경 아닙니까?

img_705342_1353832_2

자세히 보면, 지붕 부재들 사이를 통과하면서 날카로운 빗줄기처럼 벽면에 부딪치고 있는 선형의 빛과 나무가지, 나뭇잎을 통과하면서 덩어리 진 채 떨어지고 있는 빛들이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얼룩진 빛줄기들이 화사한 돌벽면을 더욱 생기넘치게 만들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었지만, 간단한 얼개와 간단한 효과로 풍요로운 “현상”을 빚어내고 있는 모습이 마술처럼 느껴집니다.

img_705342_1353832_3

건물 내부에 입장하지 못해서, 아쉬움을 접고 일단 건물 주변을 돌면서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이전 글에서 보여드렸던 건물 전체의 모습이 이 긴 벽을 잡은 것입니다.

참 길죠.

img_705342_1353832_0

이렇게 부분적으로나마 건물 내부를 볼 수 있었어요.
이제와서 보니, 창틀의 디테일이 파리 마레에서 보았던 렌조피아노 파리사무소에서의 디테일과 흡사한 것을 알 수 있네요.

공기조화 토출구가 바닥에 있는 것도 알 수 있고요. 대부분 이런 식이더라구요. 더운 공기, 혹은 시원한 공기가 바닥에 설치되어 있는 그릴을 통해 뿜어져나오는 방식.

img_705342_1353832_4

이렇게 지하로 연결되는 “드라이에이리어”로 접근할 수 있게끔 되어있었습니다.

img_705342_1353832_1

날카롭게 늘어서 있는 창틀과 돌벽을 타고 올라가고 있는 담쟁이들이 서로 마주보면서 시적(poetic)인 공간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느슨하게 깔려있는 돌바닥…. 돌벽면과 같은 재질, 같은 패턴…. 이 따스하고 아늑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고요.

이 곳에 포스팅에 대한 감상이나 의문을 남겨주시면 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