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바깥으로 돌아 나오는 길.
담장의 디테일인데, 많이 중국스럽습니다.
처음의 마당으로 돌아왔습니다.
줄줄이 늘어선 등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고 있었구요.
비스듬하게 보니 또 다른 느낌.
들어왔던 문으로 다시 나갔습니다.
양 옆에 서 있는 “종루”와 “고루”의 스케일감이 인상적입니다. 양 옆으로 우뚝, 그림 액자처럼 서 있는데, 그림 액자의 가운데는 그냥 텅 빈 숲입니다. 파리 같은 도시조직이었다면 가운데 저 너머에 뭐라도 서 있어야 하는 건데…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갑니다.
앞서 걸어가는 안개님.
안개님은 저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던 눈치였습니다.
이정표.
역에 걸려있던 관광 포스터. 프리미엄 저팬.
3줄 요약
1. 작년 4월 초, 안개님과 함께 떠났던 동경 여행 중, 닛코라는 관광지에 갔었습니다.
2. 돌을 나무처럼, 나무를 쇠처럼, 쇠를 돌처럼 사용하는 현란한 풍경과 디테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 여행의 추억은 벌써 옛 일이 되어버렸고, 세월은 쉼 없이 흘러갑니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