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며칠 전, 한강에 자전거 끌고 나갔다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오랜만에 한강 남변을 따라 반포에서 잠실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성수대교 남단 부근에 이르러 재미있어 보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리 본체(?) 말고도, 올림픽도로 등의 간선도로와의 접속을 위해 가지처럼 갈라져 나오는 흐름들이 있는데, 그 흐름들을 지탱하는 교각들입니다. 유연하고 늘씬한 교각들이 모여서 시원스러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작은 가지들끼리 합쳐지면서 성수대교 본체로 흘러가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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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씬한 교각들이 한 곳에 어우러져, 거대한 유적을 방불케하는 광경.
둥글게 휘어지는 상부 구조체와 어우러진 모습…
성수대교는 구조방식이나 색깔이 남달라, 한강의 다른 다리들과 사뭇 다른 인상을 줍니다만, 성수대교 본체 못지 않게, 주변의 가지(?) 들이 자아내는 풍경 또한 강렬한 느낌이었습니다.
둥글게 휘어지며 제각각 달려가는 상부 구조체들이 빚어내는 운동감 또한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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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몇 주 전, 한강에 자전거 끌고 나갔다가 찍은 사진들.
2. 성수대교는 본체도 좋구, 본체로부터 분기되는 가지들(?)도 좋구.
3. 한강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