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다리/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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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자전거 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클릭!)

성수대교 북단에, 중랑천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는데,(사진왼쪽) 철거하고 있는 중인가 봅니다. 사진오른쪽으로 임시로 만든 우회 다리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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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다리, 기능을 온전히 다 하고 있는 다리를 관찰하는 것도 즐겁지만, 짓는 도중, 혹은 이렇게 해체하고 있는 다리를 찍는 것도 참 재밌더라구요. (해체 도중의 다리를 찍는 것은 이번이 처음) 몇 가지 요소들이 없어지면서 잘 보이지 않던 얼개가 드러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슬픔이랄지, 애잔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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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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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부품들이 약간의 간격을 두고 아슬아슬하게 잘려져 있는 모습이 초현실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해체하는 방식을 짐작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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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교각 근처에 새로 만들고 있는 기초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아마도 이 다리를 완전히 해체할 것인가 봅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오므라드는 모양이 나름 아름다운데, 교각 몇 개라도 좀 남겨두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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