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그랜드센트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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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 면과 면이 만나는 곳이나 면이 꺾이는 곳에는 간단한 요철이나 자잘한 장식이 새겨져 있었구요. 보(?)와 보 사이 마다 조명등이 달려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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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왔던 경사로를 되돌아 본 장면. 방금 지나온 완만한 볼트 지붕과 각진 천정 연출이 좋은 대조를 이루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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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실 한가운데에 있는 팔각 매표소(?)…
문 아래에 덧붙여진 두툼한 철판이 흥미롭습니다. 잘게 나뉘어진 유리창틀도 이채롭습니다.
유리가 지금만큼 강하지 못했을 때의 디자인 수법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시스템이 바뀌면서 매표소 창구가 모니터로 메워진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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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과 물성의 관계에 관한 편견을 보기 좋게 배반하는 의자. 지금의 시선으로 보아도 만만치 않게 전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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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속에 감추어진 덕트. 혹은, 기둥을 핑계삼아 설치된 덕트.
지나간 포스팅에서도 여러번 언급했듯, 최신(?)의 시스템을 낡은 스타일 속에 구겨넣으면서 생긴 해프닝 같은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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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우편함.
‘편지’, ‘우편’의 의미가 지금과는 달리 아주 각별했을 때의 정서, 그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소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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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에도 위층과 같은 위치에 플랫폼이 자리잡고 있었는데요.
플랫폼이 입체적으로 쌓여있는 상황은, 지금 보아도 자못 ‘미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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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번호를 알려주는 표지판 역시 위층과 같은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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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실에서 플랫폼으로 들어서면서, 조명방식, 색깔을 비롯한 공간의 분위기가 갑자기 변합니다.

이 곳에 포스팅에 대한 감상이나 의문을 남겨주시면 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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