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구겐하임미술관/14

121

뭔가 기묘하게 둥실 떠다니듯 유동적인 느낌을 주었던 공간. 여기저기 뻥 뚫린 아트리움은 많지만, 이 곳 만큼 기억에 남는 곳은 드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절묘한 스케일감이라든지, 온통 미끈하게, 하얗게 처리된 마감이라든지…

122

큰 아트리움을 둘러보고, 옆에 붙어있는 또 다른 전시홀로 이동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두 개의 원통들 중 ‘작은 원통’으로 가서, 창문을 통해 ‘큰 원통’을 본 사진..

124

‘작은 원통’에는 ‘작은 천창이 있었는데, 바깥에서부터 계속 마주쳤던, 원과 원이 교차하면서 생기는 대추씨 모양의 조형 덩어리가 꿰뚫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 덩어리 안에 계단실도 있고, 덕트도 있고…

125

덩어리 안에 계단실이 있다 보니, 덩어리 언저리로 연결되는 또 다른 공간이 보입니다.

126

이렇게요….

127

큰 아트리움과 형제가 되는, 비슷한 유형의 공간입니다. 큰 아트리움의 공간감이 어떤 식으로든 의식이 되는데, 건물의 어느 구석에 있어도 다른 부분이 의식된다는 말씀입니다. 부분과 전체가 긴밀히 연결되어, 바깥과는 다른 또 다른 완결된 세계로서의 건물…이라는 느낌이 강해지는 듯.

128

올려본 모습. 하얗게, 추상적으로 연출된 와중에도, 자세히 보면 곳곳에서 ‘손맛’이 느껴집니다.

이 곳에 포스팅에 대한 감상이나 의문을 남겨주시면 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