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풍경]2011/02_광주폴리

2011년 2월 / 광주폴리 공모전 참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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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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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를 채우고 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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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과정_01 : 거리의 윤곽을 또렷하게 만드는 거대한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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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평면 : 기존의 거리가구들은 이 거대한 벽의 일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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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평면 : 옛 읍성의 자취를 부분적으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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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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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과정_02 : 기존의 도시조직, 길의 얼개가 각인된 거대한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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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활성자 alleyway activator

공공의 장소에 세워지는 시설은,

그 장소를 점유하는 사람들로부터의 자발적인 참여와 진심 어린 애정 없이는,

아무런 생명도 가질 수 없다.

그래서, 그 디자인은,

그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 당장의 어지러운 현실에서부터 비롯되어야 한다.

아무런 맥락 없이 자립하는 기념비나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서의 폴리(folly)가 아닌,

거리의 현실과 아쉬움에서 비롯되어,

삶의 총합으로서의 풍경 속으로 이질감 없이 녹아 들어가는,

거리활성자(alleyway activator)로서의 폴리(folly)를 제안한다.

거리활성자(alleyway activator)는,

어지럽게 난립한 거리가구들(street furniture)의 정돈된 총합이자,

황량한 대로를 정감어린 골목으로 바꾸어주는 거리벽(street wall)이며,

정처 없는 발걸음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미끼이다.

매력의 근원은 다름 아닌,

거리의 생생한 삶으로 빚어진 지금 당장의 풍경들이다.

이로 인해 폴리(folly)는,

거추장스러운 애물단지로서의 운명을 극복하여,

꾸준히 관리되고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자생력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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