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12월9일/03

후쿠오카 놀러 간 것이 벌써 한달 전의 일이 되어 버렸는데, 뒤늦게 시시콜콜히 회상하기가 조금 겸연쩍기도 하지만, 저로서는 해외여행이라는 것이 큰 맘 먹고 벌리는 행사(?)이기도 하거니와, 특히 지난 후쿠오카 여행은 두고두고 기억하고픈 추억들이 많아서 정리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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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사카성, 나고야성과 함께 일본 3대 성으로 꼽히는 구마모토성에 대해서는 진작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직접 가서 보고 느꼈던 감동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천수각을 비롯한 거대 목조건축물들도 볼만했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요구에서 비롯되었을, 미로를 방불케하는 석축들의 짜임새와 배치들도 퍽 감동적이었죠.

메모리카드 용량이 모자라서 250여장의 사진밖에 못 찍었는데, 그게 지금도 참 아쉽습니다.
나중에 정리해서 포스팅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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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구경을 마치고, 시내 백화점에서 메모리카드를 사고, 간단하게 저녁먹고, 후쿠오카로 돌아가기 위해 구마모토 역으로 가는 길.

전차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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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도입된 듯한 최신 기종의 전철도 보였지만, 이렇게 오래된 전철도 다니더라구요.
오래된 마루의 질감이 정겨웠던 전철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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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창틀과 허술한 “하차버튼”
그리고, 그 좁은 창틀을 기어이 놓치지 않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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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우산 “대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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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틀 위에 살짝 고정되어 있었던 광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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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진 천정판 윤곽에 맞춤으로 고정되어 있던 광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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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깃 보이는 운전석의 풍경도 흥미로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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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년대의 풍경을 재현한 테마파크 안에 있는 듯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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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로 돌아가는 열차 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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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미니멀한 분위기에 맞추어, 옷걸이도 최소한의 표현으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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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좌석 등받이의 컵받침대를 내리면 드러나게 되어 있는 객차 안내도.
객차마다 설치되어 있는 각종 편의시설들이 꼼꼼하게 안내되어 있는 모습.

이 곳에 포스팅에 대한 감상이나 의문을 남겨주시면 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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