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중학교에서 열린, 직업소개의 날 행사에 특강하러 다녀왔다.
‘건축가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 라는 주제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생각에, 포천팬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작성했던 여덟 번의 건축주 보고 내용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건축주와 주고 받는 정보의 내용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계획이 다듬어지고 구체화되는지를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중학생 상대의 특강은 처음이었는데, 자유분방함과 산만함에 조금 당황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기대 이상의 호기심 또한 만날 수 있었고, 나름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