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저녁, 이전 직장 동료들이 이직한 나를 위해 환송회를 해주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전 직장의 동호회 동료들이 준비한 환송회였다. 나는 프라모델 동호회를 창립하고 회장직을 정말로 성실히 수행하여 동호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회사일을 동호회 일 만큼만 열심히 했었더라면, 조금은 더 의미있는 직장생활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인사도 제대로 안 하고 불쑥 이직해서 많은 분들께 죄송스런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뜻 밖에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 반가웠고, 더불어 이런저런 알콩달콩한 이벤트까지 준비한 마음이 따스했다.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좀 더 오랫동안, 화끈하게 놀지 못했다. 거듭 죄송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