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1일, 홍대앞 thegallery 에서 사이(SAAI) 전시회 오프닝이 있었다.
나는 창현형의 초대와 영철형의 제안으로 구경가게 되었다.
창현형…
갤러리의 지하에서는 그동안의 주요 작품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바닥에는 소금을 깔아 놓았고, 청사진 도면과 모형이 놓여 있었다.
1층 카페에서 2층 전시장으로 통하는 철판 계단에는 사무소 스텝들이 좋아하는 글귀를 붙여놓았다.
김현경… 이라는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그 말이 사무쳤다. “가슴뛰는 일을 하라”
진오형은 “여전히” 대단.
이런 방면으로는 백 번 죽었다 깨어나도 당해낼 수 없다.
태병형의 전시 개최 소감…
그리고 2층에는 “홍대앞”이라는 동네에 대한 해석과, 그동안 홍대앞에서 이루어진 여러 작업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영철형과 진오형.
영철형은 소금밭에서 느닷없이 진오형 엉덩이에 발길질을 해댔다.
엉덩이가 소금 투성이가 된 진오형은 조금 당황해 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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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병, 이진오, 박창현… 세 소장의 사무실 SAAI 는 젊은 신인 그룹에서 슬슬 중견 건축 집단으로 발돋음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전시회는 그 것을 알리는 담담하고 묵직한 선언이 될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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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이렇게 쓸 수도 있구나.
이런 일을 할 수도 있구나.
이렇게 살 수도 있구나.
8월13일까지,
홍대앞 THEGALLERY 에서.
우리 모두 보러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