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풍경]chinese boxes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진행된 공사 막바지.

chinese boxes 가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바깥 마감은 어느 정도 완성되었고,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입니다.

골목길을 들어가다 보면, 조금 낯설어 보이는 건물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길이 좁아서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고흥석 버너구이 마감인데, 흔히 쓰이는 규격 보다 얇게 잘라서 (1,200×300), 수평 패턴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고흥석의 색깔이 고르지 않고, 두 세 가지 정도의 색을 이루고 있는데, 패턴을 도드라지게 한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아주 밝은 회색으로 보이는데, 비가 오면 검은색에 가까운 색이 됩니다.

캐노피, 우체통, 현관문, 출입통제장치

캐노피 하부 조명 공사와 손잡이 공사가 남았습니다.

몇 층으로, 몇 개의 집으로 이루어졌는지, 내부의 공간 구성을 감추는 것이 주된 디자인 의도였습니다.

유리창문은 외벽면으로부터 조금 후퇴되어 설치되었는데, 간결한 덩어리로 연출된 건물에 나름의 입체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외벽 돌마감 면과 유리 면, 두 개의 레이어가 연상되는 장면입니다.

다소 어지러워 보이는 창문 패턴이 입체적인 내부 공간과 맞물려, 색다른 공간감을 연출하기를 기대했습니다만.

내부 공사가 마무리되면,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2 Comments

  1. 훌륭하네요.
    경사지붕면에 누적될 먼지 처리와 코킹 부분 누수관련 디테일 처리가 궁금하네요

    1. 마감재료인 돌이 워낙 내오염성이 강한 편이고, 경사가 급한 편이라 먼지로 인한 오염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곳에 포스팅에 대한 감상이나 의문을 남겨주시면 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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