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풍경]개인명함캠페인

처음 명함 받았던 때를 기억하십니까?

작은 종이 위에 또렷하게 인쇄된 자신의 이름을 바라보며 두근거렸던 기억.

직장과 직급으로 설명되는 자신의 정체성이 낯설어 보이는 한편으로, 세상과 본격적으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뿌듯하기도 했던.

그런데, ‘회사명함’ 만으로는 뭔가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회사원’이 아닌, ‘자연인’으로서의 자신을 전달하고 싶은 순간이 있는 것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옛 친구를 만났는데, 명함에 적혀있는 회사와 직급이 불필요한 관심이나 원치 않는 편견을 일으킬 것 같습니다.

회사일을 계기로 알게 된 사이이지만 이제부터는 개인적인 인연을 맺으며 지내고 싶고, 그런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회사일과는 상관 없이 자기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나름의 가치관이나 소신을 밝히고 싶습니다.

그런 순간에 ‘개인명함’을 쓰면 좋겠습니다. ‘세상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부여 받은 정체성이 아닌, 스스로 발견한 자신을 ‘‘세상을 향해’ 표현하고 전달하기 위한 명함!

‘무슨 회사 무슨 부서의 대리 아무개’ 가 아닌,

‘누구 남편 아무개’

‘두 딸의 자상한 아버지 아무개’

‘비틀즈를 미칠듯 좋아하는 아무개’

‘곱창전골을 곧잘 즐기는 아무개’

자신을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 예쁜 명함 한 장.

아니면, 그냥 자기 이름 석자랑 휴대전화만 적혀있는 아주 단순한 명함일 수도 있겠습니다.

개인명함 제작을 자신을 돌이켜보는 계기로, 그리고, 삶에 대한 응원이나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보십시다.

‘깊은풍경’에서 개인명함을 만들어드립니다. 다만, 조건이 몇 있습니다.

1. 명함 인쇄비와 배송료, ‘원가’를 받습니다.

2. ‘기억에 남을 만한 식사’를 대접받는 것으로 디자인비용을 대신합니다.

3. 명함 한쪽 구석에 디자이너를 밝히는 작은 문구를 넣습니다.

4. 충분한 상담 과정을 거치되, 동시에 지나치게 빠듯한 일정으로 작업하지 않습니다. / 느린 디자인

 

 

신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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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thescape@thescap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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