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풍경]세종시단독주택/04

며칠 전 현장 사진들을 올립니다.

사진 : (하우스컬쳐) 김호기 소장님

1층과 2층 벽체 콘크리트 조성을 마치고, 중목으로 지붕 구조를 세우는 모습입니다. 이제야 집의 전체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지붕이 좀 껑충하게 높아보이진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은 비례로 보여 안심했습니다. 이번에 시공을 맡은 하우스컬쳐의 김호기 소장님은 일단 성실하시고, 일본계 단독주택 시공회사 등 알찬 경력을 쌓으셔서 전문지식도 많으십니다. 현장정리정돈 등 기본기가 탄탄하여 현장 방문할 때 마다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사진도 참 잘 찍으십니다.

사진 : (하우스컬쳐) 김호기 소장님

우여곡절을 거쳐, 지구단위계획에 타협한 지붕디자인을 적용한 결과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사진 : (하우스컬쳐) 김호기 소장님

중목구조는 수피아에서 맡아주셨습니다. 다양한 기술적 대안을 순발력있게 제시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 : (하우스컬쳐) 김호기 소장님

이렇게 뼈대만 올라온 모습이, 조형적으로는 참 인상적입니다. 농담삼아 이 단계에서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뼈대만의 조형은 조만간 사라지겠지만, 뼈대로 이루어지는 면의 조형은 고스란히 실내에서 느껴지게 됩니다.

사진 : (깊은풍경) 천경환

설계하면서 늘 상상하던 스케일인데, 막상 몸으로 겪으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사진 : (하우스컬쳐) 김호기 소장님

뼈대의 조형이 가려지는 것도 아쉽지만, 뼈대와 뼈대를 잇는 상세 또한, 마감으로 가려버리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내 고창이 뼈대와는 다른 윤곽으로 세워질 것이기에 어쩔 수 없습니다.

사진 : (깊은풍경) 천경환

중목 부재를 연결하는 일부 철물들은 단지 연결의 역할을 넘어, 사실상의 주된 구조체 역할을 합니다. 이런 구조체는 외벽 고창을 통해 안팎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중목업체의 적극적인 제안 덕분에 이런 디테일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사진 : (깊은풍경) 천경환

이런 연결철물 또한 고스란히 노출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다정동 주택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에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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