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앵밸리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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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층에도 열주회랑이 있었고, 또, 수 많은 대포들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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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을 내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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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열주회랑의 개구부들은 조금 섬찟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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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설명드렸던 것인데요. 뒤에 보이는 돔 모양의 건물은 나폴레옹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교회인데요, 회랑과 중정을 이루는 건물과 다른 건물입니다. 교회 하나만 놓고 보면 높이만 높아서 비례가 잘 안 맞습니다만, 앵밸리드와 함께 놓이면서 서로 보완해주고 있죠. 옆으로만 길게 퍼진 앵밸리드에게 결여된 수직적인 요소가 되어주기도 하고. 거꾸로, 앵밸리드는 교회에 결여된 수평적인 요소가 되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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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비워진 돌마당을 보면서, 종묘나 경복궁 근정전 앞마당이 저절로 연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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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배수를 위해 설치된 구배와 배수로가 마당을 희미하게 나누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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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확 띄도록, 알록달록하게 면을 나누지 않고, 이렇게 보일락 말락 은은하게 나누는 편이 제게는 더 좋아 보였어요. 품위있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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