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의 난간이 예뻤어요.
난간이 만들어내는 그림자도 예뻤구요.
이런 난간 원래는 굉장히 싫어하던 것이었는데. 이상하게 별로 흉해 보이지 않더라구요.
오리지날이라서 그랬는지…
조금 희한해 보이는 대포가 있었는데요.
아랍계 문양이 대포 전체를 휘감고 있었는데….
“알제리”에서 만들어진 대포인가 봅니다. 알제리가 프랑스의 식민지였었던가요?
프랑스의 기술로 알제리에서, 알제리의 문화를 일부 도입하여 제작되었나 봅니다.
맥도날드 코리아에서 불고기버거가 판매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을까요?
무슨 현대조각품처럼 되어 버린 대포도 있었고요.
어두침침한 가운데 바닥에 은은한 광선이 드리워지는 모습이 매력적이더라구요.
보일락말락하는 돌의 줄눈과 표면질감의 미묘한 변화도 보기 좋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