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의 시신이 모셔져 있다는 성당의 외벽면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어요.
이런저런 덩어리들과 창문들이 조합되어 제법 귀여워 보이더군요.
앵밸리드에는 전쟁박물관과 간단한 카페테리아가 있었는데요.
거기 매표소와 안내소의 내부 모습입니다.
웬만한 관광명소를 가면 모두들 이렇게 십여 종에 육박하는 언어로 제공되는 브로슈어가 비치되어 있습니다만, 여기에서는 그 사실보다, 브로슈어 정리 수납장이 인테리어와 일체화되어 있었다는 게 좋아보이더라구요.
브로슈어를 고정하는 얄상한 철봉도 예쁘고, 면과 면이 단차를 두며 겹쳐지는 무난한 구성도 마음에 들고요.
전반적인 “디자인감각” 면에서는 우리나라보다 그다지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하드웨어 방면에서는 부럽게 생각되더군요.
…
카페테리아 손잡이.
그다지 비싸지 않게 팔리고 있던 음식인데요, 뭐 우리나라 관광 명소 카페테리아와 형편이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예전 벽체와 창호를 그대로 보여주면서 그 위에 새로운 벽체를 덧씌운 모습.
매표소와 검표소 …
다소 세련되어 보이긴 했지만, 예상치 못한 사용자의 행태에 대해 임시응변식의 “사후처리”를 더한 모습은 우리나라의 공공시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