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초가을에 구경갔던 “빌라사브아” 사진들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하드에 남겨 놓고 썩혀두면 뭐하겠어요.^^)
파리 근교 “포아시”라는 시골에 있는 코르뷔제 디자인의 “빌라사브아”
건축설계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가봐야 한다고 소문난 건물입니다.
RER이라고 불리우는, 일종의 교외선을 타고 왔는데요. 일요일이라 승객이 저 혼자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평일에는 출근하는 사람들로 만원이었을 것입니다.
대도시(파리)의 근교라는 입지조건이 빌라사브아의 가장 중요한 디자인 개념인데요.
익히 알고 있던 사실이었지만, 실제로 교외선을 타고 시골풍경 속을 한참 달리다보니 그 의미가 실감나더라구요.
객차 내부가 복층으로 되어 있었는데, 나름 신기했더랬죠. ^^
두 개의 줄기가 나란히 뻗어나가고 있는 계단 난간이 제법 볼만하네요.
일요일이라서 인포센터도 문을 닫고, 길 물어 볼 사람도 없어서 가슴이 철렁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지도가 있더라구요.
반가운 이름…
하지만 정확한 위치는 지도 범위를 넘어가는 통에 표현되지 못했네요.
역을 나가니 다른 안내판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제대로 표기가 되어있더군요.
구름 한 점 없이 푸르른 하늘.
새하얀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