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내에 있는 민속박물관이나 독립기념관을 방불케 하는 건물들입니다.
공허함을 이겨내지 못해서 이런 퇴행적인 모습을 하게 된 것이겠죠.
차라리 공허함의 끝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면 의미있는 건물이 되었을 텐데.
역시, 깊이 있는 역사를 가지지 못할 경우에 이렇게 어정쩡하게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나 봅니다. 발바닥 아래에 뭔가 단단한 것을 딛고 서 있을 때에 비로소 전력을 다해 뛰어오를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겠죠. 지금의 런던이나 파리처럼 말이죠.
뭐 그냥 그런 건물들….
이 정도의 건물이 그나마 비교적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건물입니다.
서울의 경우와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