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시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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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을 내다보았습니다.
가지런하게 배열된 구조체(보)와 조명등이 쇳대박물관의 실내를 연상케하더라구요.
물론 이게 먼저 지어진 것이긴 하지만 말이죠. (참조글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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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글에서도 창문이 낮게 뚫려있는 것에 대해 잠깐 언급했었는데요.
실제로 들어가서 바깥을 내다보니 한결 아늑한 분위기가 나더군요. 바깥의 풍경이 좀 더 각별하게 다가오는 듯한 기분도 들고, 그래서 더 집중하게 되는 듯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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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풍경을 적당히 가려주고 있는 전면 가벽이 낮은 창문과 함께 어우러져 그러한 기분(아늑한 분위기)을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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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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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서 사용된 재료 (내후성강판과 노출콘크리트)와 같은 재료는 아니지만, 겉과 안의 분위기가 서로 겉돌지 않고 일관된 느낌을 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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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으로 연결되는 계단인데요, 바닥 재료가 앞으로 펼쳐질 공간의 성격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면도 소박하긴 하지만 나름의 묘미가 있는 거죠. 건축의 재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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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맥락에서 이 곳의 바닥도 그냥 실내용 온돌마루를 쓰지 말고 바깥에서 쓰였던 두툼한 마루(왼편에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바닥)를 사용했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얼핏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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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의 일부는 기울어져 있었는데요, 이게 바깥에서 보았던 건물과 건물 사이의 커다란 계단(참조글참조)의 밑면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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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의 기울어진 각도 때문인지 조명의 열기로 인한 그을음이 생겼더라구요. 경사 윗면에 작은 깔대기모양의 캡이라도 씌우면 이런 하자는 방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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