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리]북카페/01

몇달 전, 누노군과 함께 파주출판단지와 헤이리 구경을 갔었는데요.
그 때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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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 많으실 거에요. 유명한 건물이죠.
저는 건축설계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부끄럽게도 이제서야 구경을 하게 되었지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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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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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과 앞면은 보시는 것처럼 히든바타입의 커튼월로 되어 있고요, 측면은 처음에 보셨던 것처럼 나무로 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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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형의 매끈한 평면으로 표현된 앞뒷면과 커튼월 프로파일의 깊이만큼의 두께(사실상 구현할 수 있는 최소의 두께이겠죠.) 만으로 표현된 면과 면의 접합 상황으로 디자이너가 건물 전체의 볼륨을 어떻게 규정하고 싶어했는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면은 단순한 스타일링의 문제라기 보다는, 디자인 프로세스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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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인데요. 북카페의 전체적인 인상과 얼개를 드러내는, 사실상의 전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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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한 나무루버들이 조금씩 접혀지면서 어떤 흐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해서 결과적으로 부정형의 조형을 빚어내고 있는데요. 파주출판단지에서 보았던 보림출판사의 경우와 좋은 비교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참조글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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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의 속성과 구축법, 그리고 표현하고자 하는 조형이 합목적적으로 들어맞아서 무리 없는, 그러면서도 고급스러운 건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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