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출판]청림출판/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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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김헌씨의 스타일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덩어리를 살짝 찢어내고 그 틈에 작은 유리창문이나 급배기구 등을 채워넣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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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콘크리트와 번쩍거리는 미러마감의 스테인레스가 의외로 무난하게 잘 어울려 보였어요.
저는 죽었다가 깨어나도 이런식의 코디네이션은 생각도 못해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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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헌씨 스타일입니다. 커다란 덩어리를 가늘게 절단한 후 살짝 비틀어서 창문을 만들었는데요. 감각적이고 멋지네요. 그런데 왠지 모르게 친숙하게 느껴지는 감각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따위에서 친숙하게 접해왔던 어휘의 변형인 듯한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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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빗물선홈통이 눈에 띄었습니다.
있는 둥 마는 둥 얼버무리거나 아예 감추기 쉬운 요소를 전면적으로 내세웠는데요.
역시 쉬운 발상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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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온 빗물은 곳바로 우수관로로 모이게 됩니다. 이 받침대 역시 쉽게 볼 수 있는 기성재가 아니고 디자인된 소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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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해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정도 스케일의 덩어리에서 이 정도의 제스춰를 취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잘된 디자인이다, 안된 디자인이다라는 판단을 쉽게 하지 못하겠습니다.


3줄요약

1. 김헌씨가 디자인한 청림출판사 사옥을 구경했었는데요.

2. 획이 굵고 과감한 디자인이 시원스러웠고 보기 좋았습니다.

3. 거칠고 과감하게… 라는 컨셉으로 디자인된 건물이지만, 그래도 조금 더 야무지게 마무리되었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곳에 포스팅에 대한 감상이나 의문을 남겨주시면 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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