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머물고 있었을 때 찍은 사진들…
파리의 지하철은 복잡하고 지저분하고, 또 오래되기로 유명하죠.
특히 환승통로가 무지 길고 복잡합니다. 미로가 따로 없지요. 그래도 표지판을 따라서 걷다 보면, 길을 잃을 일은 별로 없습니다.
아무튼, 몽파르나스라는 동네의 지하철 환승통로인데요.
무표정하고 지루하기 쉬운 통로에 재미난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인상깊었더랬죠.
보시다시피, 지하철에 관련된 “잡학지식사전”이 벽면에 그려져 있었습니다.
c…. 오렌지 표.
한달, 또는 이주일 동안 지하철,교외철도,시내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 자유이용권 입니다. 천칠백오십구만오천 권의 표가…. (그 다음은 안 보이네요.)
프랑스어 잘 하시는 분 해석해 boa요….
(글자가 워낙 작아서 알아보기도 힘들겠네요.)
지하철에 대한 각종 잡학지식들이 알파벳 순서로 표현되어 있네요.
…
서울의 을지로입구지하철역의 연결통로 벽화도 유명하죠.
사실, 파리 지하철 벽면은 대부분 그냥 무표정하게 비워져 있었습니다만…
이 경우는 그 자체로도 흥미롭고 재미있었지만, 시민들과 소통이 될 수 있는 소재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