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동경 놀러갔을 때 들렀던 롯폰기 미드타운 무지(MUJI) 샵.
무지(MUJI)에서 주택을 팔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제법 오래 전 파파누이로부터 들은 적이 있어서 크게 놀라진 않았는데,
주택에 대한 책을 만들어서 팔고 있는 것을 보고는 조금 놀랐다.
“좋은집만드는법”
“집이야기를합시다”
두 권 다 사서 가져왔다. 틈 나는대로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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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전반에 관련된 소품을 다룬다는 디자인 브랜드에서,
삶에 대한 철학 없이 디자인을 하고 마케팅을 한다면 말이 안될 것이고,
그러한 삶에 대한 철학이 집에 대한 관심과 이해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더더욱 말이 안될 것이겠다.
그러고 보니 무지(MUJI)에서 집을 팔지 않는다는 게 더 이상할 것이고,
집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이야기거리를 만들어서 내놓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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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그렇게 놀랄 일은 아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