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편에서 보이는 모습입니다.
문이나 캐노피 같은 관습적인 기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길게 찢어진 필로티를 통해 주진입구의 위치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내부의 공간얼개 (여기에서는 계단) 을 그대로 드러내어 입면의 표현수단으로 삼는 수법은 요근래 다소 식상할 정도로 여기저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들어가는 길.
작은 연못이 있었어요.
비스듬하게 들어오는 태양광이 물결에 반사되어 벽에 부딪치고 있는데요.
분명히 이런 효과를 염두에 두고 연못을 만든 것이겠죠.
공간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잘게” 나누고 이런 저런 요소들을 많이 집어넣는 모습에서 건축가 우경국씨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