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출판단지에서 구경했던 건물들 중 하나입니다.
청림출판이라는 회사의 사옥인데요, 건축가 김헌씨의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뒷모습인데요, 거칠고 대담한 모습입니다.
역시 노출콘크리트인데요. 거푸집 안쪽에 쪽널을 붙여서 찍어내는 타입을 기본으로, 나무각재를 연상케하는 세로방향의 요소가 추가된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게 구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지는 않고요, 그냥 의장요소인 듯 합니다.
정면에서 보았던 거대한 틈으로 들어가면 제법 극적인 장면이 펼쳐집니다.
세로방향의 선형 요소가 시원스러움을 더해주는 듯 합니다.
천정에는 타공판이 붙어있었는데, 가볍고 약해 보여서, 묵직하고 거친 노출콘크리트의 느낌과 그다지 잘 어울려 보이진 않았어요.
펼쳐지는 현란한 공간이 건축가 김헌씨의 작품임을 짐작케 하더군요. (참조글참조)
바닥패턴도 일관된 분위기로 깔려있었구요.
허공을 질러 날아다니는 벽체와 사선의 바닥패턴과 함께 속도감있는 느낌을 연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