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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풍경]패트병으로만든벽

[깊은풍경]패트병으로만든벽

패트병 지난 9월12일, 광명동굴 근처에 위치한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패트병의 재발견’이라는 주제의 전시가 열렸습니다. 저는 AnLstudio의 신민재 소장님 소개로, 패트병을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들 틈에 끼어서 전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정리해서 포스팅합니다. 시작 패트병 작업! 가구나 작은 오브제를 만드는 작업은 이미 많은 작가분들이 활발히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한달이 채 안되는 작업기간 동안, 아무런 […]

[깊은풍경]반곡동주택/04

[깊은풍경]반곡동주택/04

상상하지도 못했던 황당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공사진행방식은 기존 시공자 배제, 건축주 직영으로 바뀌었고, 느리지만 뚜벅뚜벅,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주말에는 내부 유리공사가 있었습니다. 실내 벽 상부를 구분하는 유리 간막이 설치를 시작합니다. 지붕 아랫면과 벽 사이의 틈에 끼우는 작업이었습니다. 바닥 유리 한 장을 놓는 순간. 계획된 바닥면적이 […]

[깊은풍경]건축학교2018푸른꿈과정

[깊은풍경]건축학교2018푸른꿈과정

정림건축문화재단 건축학교에서는 다양한 건축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는 2018푸른꿈과정 고등학생반의 강사를 맡아, 지난 8월11일, 18일, 25일 세 차례의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미터법으로 환산될 수 있는 신체 사이즈 또는 자세를 발견하고, 자신의 축소인형을 만들고, 익숙한 공간의 축소모형을 만들고,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상상하고, 상상에 맞추어 미래의 집을 계획해보는 내용이었습니다. 의도했던 내용과는 다르게 진행되어 당황스러웠던 […]

[동경]써니힐즈

[동경]써니힐즈

작년 가을, 잠깐 동경에 다녀왔을 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켄고구마 선생님의 작업을 찾아갔었습니다. 오모테산도에 놀러간 김에 조금 안으로 들어가, 써니힐즈에 가보았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문득 얼기설기, 어설프게 짜맞춘 바구니 같은 구조물이 보입니다. 교차로 모서리에 위치해있어, 접근 경로가 두 가지 입니다.  다른 골목길에서 접근할 때 보이는 모습. 나무 각재를 얼기설기 묶어 만든 […]

[동경]히로오

[동경]히로오

작년 가을, 지인의 초대로 동경다녀왔을 때 찍은 사진들을 뒤늦게 정리해서 올립니다. ‘히로오’라는,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낮은 주택들이 모여있는 동네에 느슨하고 한가로운 마음으로 산책 겸 동네구경을 했었지요. 서울에서라면, 강남역 부근 역삼동, 국기원 고개 너머 낮은 집들이 모여있는 동네가 있는데, 그 곳과 아주 닮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풍경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었지요. 몇 […]

아모레퍼시픽용산신사옥6

아모레퍼시픽용산신사옥6

지난포스팅(아모레퍼시픽용산신사옥5)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굵직한 루버로 드문드문 채워진 투과성있는 껍데기는 앞서 말했듯 또렷한 윤곽의 완고한 표정을 지닌 주변의 다른 건물들과 좋은 대비가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주변의 키 큰 나무들과도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가능한 많은 빈틈을 지닌, 그리고 약간의 무작위성이 가미된 느슨한 패턴이 자연에 조금이라도 더 비슷한 인상을 주겠지요. 앞서 언급했듯, 건물 […]

아모레퍼시픽용산신사옥5

아모레퍼시픽용산신사옥5

첫인상을 심어주는 중요한 공간이긴 하지만, 그래도 건물 전체의 일부분일 뿐인데 볼거리와 고민하게 하는 장면들이 참 많기도 많더라고요. 멀리온과 바닥 돌 나뉨의 선을 맞추는 것은 사실 설계를 하면서는 기본이라 생각하는 것이고, 건물 관찰하면서 습관적으로 사진을 찍게되는 장면인데… 멀리온과 바닥 돌나뉨의 선을 맞춘다면, 당연히 유리난간의 나뉨과도 맞춰야 할텐데요. 무심코 넘어갔던 장면입니다만. 나중에 […]

아모레퍼시픽용산신사옥4

아모레퍼시픽용산신사옥4

조각난 햇볕에 실려 들어온 잔물결 그림자와 더불어, 거대한 아트리움에 생기를 불어 넣고 있던 것은 아트리움을 에워싸고 있는 발코니 같은 공간과, 그 곳에 놓인 가구들과, 발코니 안쪽 끝 유리 너머 보이는 또 다른 공간의 모습이었습니다. 유리 너머 붉은 커텐이라든지 (흡음을 위해서 강당에 설치한 것인데, 유리벽으로 일관되게 마감되면서 프로그램의 성격을 가변적인 커텐으로 […]

아모레퍼시픽용산신사옥3

아모레퍼시픽용산신사옥3

앞선 포스팅 ( 아모레퍼시픽용산신사옥2 )에서 격자 하나하나가 제각기 점멸되는 모니터의 픽셀 같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런 감상을 뒷받침하는 사진들을 몇 개 더 올립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많이도 찍었네요. 이런 장면에서는 예전에 연필 뎃생 연습할 때 기억이 떠오릅니다. 물론 지난 포스팅에서도 여러번 말했듯 시점의 위치와 햇볕의 방향에 따라 밝고 어두운 패턴이 달라지는데요. […]

아모레퍼시픽용산신사옥2

아모레퍼시픽용산신사옥2

로비로 올라가서 처음 눈길을 끌었던 것은 탄탄하게 세워진 유리난간… 유리난간으로는 이례적으로 삼중유리를 썼습니다. 유리는 투명하니까 몇 장을 겹치든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겠는데, 모서리에서는 유리의 두께가 의외로 눈에 잘 들어옵니다. 거대한 스케일의 공간에서는 이 정도의 존재감을 갖추는 것이 어울리는 표정인 것 같습니다. 안전을 염두에 둔 계획이겠는데, 표현의 의미도 만만치 않게 크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