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필리]

[필리]비상탈출계단

[필리]비상탈출계단

물론 필라델피아에 높은 건물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앙증맞고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뒷골목의 풍경입니다. 이전 사진에서 본 예쁘게 연출된 “앞골목” 에서는 볼 수 없었던 쓰레기통이라던지, 환풍기 등이 보입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비상피난계단입니다. 이 골목에서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아무튼 올립니다. 왼쪽에 무게추가 보이잖아요. 사람이 접혀 올라와 […]

[필리]벽화

[필리]벽화

여기저기 벽화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크고 황량한 건물들이 많아서 대책 없이 노출되어 있는 넓은 벽면들이 많기도 하거니와, 침묵과 절제를 견뎌내지 못하는 성향도 있어서 그러한 것 같습니다.  실내유료주차장 입구에 그려져 있던 소박한 느낌의 벽화. 능숙한 솜씨는 아니지만 미소를 머금게 하는, 보기 싫지 않게 그려진 벽화. 하지만 이런 스타일의 벽화는 그다지 많지 않더군요. […]

[필리]킴멜센터/04

[필리]킴멜센터/04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검은 곡면벽에는 건립관계자 명단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건물을 한바퀴 빙 돌고 마지막으로 다시 홀로 들어가면서, 문득 이 명단에 건축가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답글에서 창현형이 말씀하셨듯이, “라파엘 비뇰리 아키텍츠”의 디자인이었습니다. 일본에 아직 가보지 못해서 대표작인 도쿄포럼에 가보지 않았지만, 종로 탑클라우드 건물을 워낙 좋게 봤었기 때문에, 라파엘 비뇰리의 이름이 굉장히 […]

[필리]킴멜센터/03

[필리]킴멜센터/03

전면의 유리벽을 바깥에서 바라본 장면입니다.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고 가볍게 처리되었는데요. 정우형이 답글에서 말씀하셨다시피, 저 케이블이 아치구조체와 기단과 볼트의 경계에 숨어있을 또다른 수평 구조체 사이에 묶여져서 팽팽하게 당겨져 있는 상황입니다. 앞의 글에서 다루었지만, 유리벽면은 수평구조체가 없고 오직 이 케이블에 의해서만 지탱이 되고 있는데, 그 덕분에 이렇게 간단하고 멋지게 연출될 수 […]

[필리]킴멜센터/02

[필리]킴멜센터/02

계속 올립니다. 거대한 유리볼트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엄청 넓은 면인데 굉장히 깔끔하고 간소하게 처리되어 엄청나게 투명하게 되었습니다. 지붕면은 보시다시피 접히는 부채살처럼 접혀있구요. 이게 구조적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겠죠.   대학교 1학년 때인가 2학년 때 구조시간에 여러가지 구조 시스템에 관한 모형을 만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똑 같은 종이인데 이런 식으로 접으면 […]

[필리]킴멜센터/01

[필리]킴멜센터/01

예전에 필리에서 수 십장의 사진을 찍을 건물은 없을 것 같다는 오만한 말을 했었는데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건방진 말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엇그제 거리를 헤메다가 우연히 발견한 건물인데, 수 십장의 사진을 찍을 가치가 충분히 있는 건물이었어요. 처음 발견했을 때의 앵글입니다. 큰 길에 면해있고 주출입구가 있는 정면이죠. 딱히 나무랄 곳이 없이 잘 […]

[필리]거리풍경/07

[필리]거리풍경/07

예전부터 제 블로그를 관심 있게 봐 주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파리에 대해 정리한 글과 필리에 대해 정리한 글의 형식이나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파리에 대해서는 주로 어느 특정 건물에 대해 집중해서 다룬 글들이 많았던 반면에, 필리의 경우에는 보시는 대로 하나의 건물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기 보다는 전체적인 상황을 묘사하는 글들이 (아직까지는) […]

[필리]거리풍경/06

[필리]거리풍경/06

계속 올립니다. 이것은 조금 웃기는 장면인데요. 원래는 옆에도 비슷한 높이의 건물들이 붙어있었던 것으로 짐작됩니다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그 건물들은 사라지고 이렇게 혼자 남게 된 것 같습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풍경입니다. 이런 풍경도 흔합니다. 건물의 측면이 이렇게 무방비로 드러나게 되는 경우인데요. (하긴, 정면도 무방비인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깊이 있는 벽돌의 질감과 사용자들에 […]

[필리]거리풍경/03

[필리]거리풍경/03

거리풍경 계속 올라갑니다. 예전 글의 답글에서 잠깐 말했었지만, 거리 풍경이 그다지 나빠보이지 않은 이유들 중 하나가 마감재료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알루미늄 패널이나 법랑 패널 등, 세월의 때가 묻을 수 없는 재료가 거의 없고, 대부분 이렇게 벽돌마감이더라구요. 건물 자체는 그렇게 공을 들인 디자인이 아닌, 평범하거나 평범에도 못 미치는 디자인인데, 그런 건물들이 […]

[필리]거리풍경/05

[필리]거리풍경/05

개개 건물의 이미지들을 다루었으니, 이번에는 그 건물들이 모여서 거리와 도시를 이루고 있는 풍경들을 담아보기로 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건물 하나하나의 완성도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큰 고민이나 자의식 없이 지어진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하지만 그런 “저질” 건물들이 함께 모여서 뿜어내는 기운은 (저에게는) 심상치 않게 다가왔습니다.   깊이 있는 벽돌의 질감과 고리타분한 창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