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식물원/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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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회사에서 이 내용을 가지고 간단하게 세미나를 했었는데요.
안내판에는 “목조식물원”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그래서 그 점에 대해 별다른 의심이 없었는데, 지금와서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실내의 원형 기둥들은 주철제 기둥… 예전에 뉴욕에서 보았던 것… 인 것 같더라구요.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다음에 찾아갈 때 확인해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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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올렸던 것들과 중복되는 이미지이지만 느낌이 너무 좋아서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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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언급했던 것이지만… 유리천창들이 겹쳐지는 부분에 먼지가 들어가서 마치 연필 뎃생할 때 생기는 “균질하지 않은” 선 처럼 표현되고 있지요.

(한 이야기 또 하고 또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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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계속 제가 감탄하고 좋게 느끼는 내용들이 따지고 보면 건축가가 의도적으로 연출해내기 힘들거나,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기에는 낯간지럽고 조잡하기 쉬운 것들입니다.

헤르조그가 어떤 인터뷰에서 로버트 벤추리의 저서들 (복합성과 대립성, 라스베이거스의 교훈 등등)에 대해 평했던 내용들이 문득 생각나는데요.

“그의 분석은 경이롭고 놀랍긴 하지만, 그래서 뭘 어쩌자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정작 건축가가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지침이 없는 것이다. 그의 책에서 거론되고 있는 많은 미덕들은 대부분 디자이너에 의해 의도적으로 구현된 것이 아니라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것들이기 때문이다.”

…..

이런 측면에서,
요즈음 들어서 저의 “건물평”들 중 “우연한 효과” 와 “세월의 흔적” 을 예찬하는 글들에 대해 가끔씩 아쉬움이 느껴지긴 합니다만,

뭐 …. 뾰족하게 어디 써먹으려고 시작한 일도 아니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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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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