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턴키 납품 건으로 성남시청에 갔다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철골 구조의 옥외 주차장…
바닥재를 보는 순간, 이거다 싶더라구요.
(오랫동안 꾸준하게 이 블로그를 보셨던 분이라면, “또 이런거야?”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참조글참조)
빈틈 없이 구축된 상황…
상하부 공간의 소통…
정말 근사하지 않나요?
자세히 보면, “H.R. 기거” 의 기묘한 유기체적 패턴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들고요.
이런 멋진 광경을 보면, 빨리 내 이름으로 작은 주택이나 아뜰리에 같은 건물을 설계할 기회를 얻어서, 내가 정말로 원하는 공간을 구현해 보고 싶다는 조바심이 생깁니다.
(대규모 건물에서는 이런 내가 원하는 공간을 밀도깊게 구현하기가 아무래도 힘들 테니까요.)
태양광도 별로 들어오지 않는 악조건에서 손떨림을 참아내고 찍어낸 사진입니다.
잘 나왔죠?
(이거 찍으려고 어정쩡한 자세에서 수십장의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것은 옥외주차장 기둥에 붙어 있던 화재 경보기.
아무튼 좋아하는게 뻔하다니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