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조금 올라가다가 뒤돌아 보고 찍은 사진.
안개님 윗모습 찬조.
아주 간단한 얼개의 공간-동선 구성인데, 의외로 아주 극적이고 “깊은” 느낌을 주더군요.
한참 더 올라가서 뒤돌아 보고 찍은 사진.
전면의 대로… 킬러 거리… 와 건물이 서로 깊숙히 맞물린 듯한 느낌입니다.
아래에서는 까마득하게 보였던 튀어나온 덩어리와 작은 발코니가 가깝게 보입니다.
끝으로 갈 수록 살짝 얇아지는 캔틸레버 발코니 바닥이 흥미롭고, 난간을 붙잡는 철물이 위로 갈 수록 살짝 얇아지는 모습도 재미있습니다.
…
처음에 지나쳤던, 지하로 통하는 좁은 통로.
조금 내려가서 거리방향을 바라보았습니다. 바깥과 건물이 다양한 경로로 긴밀하게 맞물리는 모습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았습니다.
깊고… 좁고…
구경을 모두 끝마치고 떠나면서, 문득 아쉬움에 뒤돌아 보고 찍은 사진.
이렇게 힘이 넘치는 건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의 풍경 속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
육교 아래에 있었던 “아오야마 킬러 스트릿” 약도입니다.
건물의 위치가 표현되어 있는데, 도움이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 몇 달 전, 안개님과 함께 잠깐 동경에 놀러갔었을 때, 첫째 날 구경했던, “다케야마 세이”의 “테라자” 라는 건물…
2. 아주 옛날부터 눈여겨 보았던 건물이라, 감회 깊었습니다.
3.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눈이나 비가 내릴 때도 가보고 싶고, 밤에도 가보고 싶고. 접근하지 못했던 브릿지도 건너고 싶고. 안에도 들어가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