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닛코/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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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코에 가면서 참고했던 여행 가이드 책 (복사를 해서 정확한 책 제목은 모르겠습니다만) 의 내용을 참고하자면…)

표를 사고 처음으로 들어서게 되는 곳이 “닛코산 린노지” 라는 절입니다.

“린노지”의 “삼불당”이라는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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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부재를 사용하는 방식이 우리나라랑 많이 다릅니다.
큰 부재를 듬성듬성 배열하기 보다는 잘게 나눈 부재를 촘촘히 늘어놓는 식인데, 부재들이 결합되는 상황을 감추고 균질한 패턴으로 연출하여 배경으로 물러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면을 향해 노출된 부재의 단면을 다른색으로 칠한 것도 눈길을 끄는 모습인데요.
현대적인 옵티컬 아트를 방불케하는 모던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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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노지”를 개창하면서 닛코를 열었다는 (日光 開山)  “쇼도” 라는 스님의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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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나와 두 번째 코스로 갑니다.
시원스럽게 솟아난 큰 나무들 사이로 넓게 트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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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경사의 오르막길이 계단으로 변하는데, 보다 높은 위계의 공간으로 이동한다는 의미겠죠. 돌로 만들어진 토리가 나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당인 닛코 도쇼구 (日光 東照宮) 의 영역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나무로 만드는 것이 보통인지라, 이색적이었죠. 이렇게 통상적인 구축법과 재료를 일치시키지 않는 장면이 앞으로도 종종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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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에 서있었던 5층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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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건축 답지 않게 요란한 단청이 칠해져있었는데, 자세히 보면 우리나라의 단청과 많이 다릅니다. 무늬가 좀 더 자잘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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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의 모서리나 끝 부분에 얇은 금속판으로 뚜껑을 씌워놓은 수법도 흔하게 보게 되는 것인데, 고온 다습한 기후로 인한 부식을 막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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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만나는 모습.
자세히 보면 겹겹이 쌓여 올라가는 “쟁반”(?)들이 조금씩 작아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런 비례감이 참 즐겁습니다. 쟁반(?)마다 하늘하늘 메달려있는 작은 방울들도 멋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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