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경사진 등산로 같은 산길을 널널하게 걸어갑니다.
계단. 챌판과 디딤판이 만나는 모서리 부분은 두툼하고 큼지막한 돌로 세우고,
나머지 디딤판 부분은 좀 자잘한 돌로 채우고.
통돌로 된 작은 다리.
일본식 정원 연출의 클리셰들….
길을 좀 더 걷다보면…
주차장과 매표소가 있는 작은 광장이 나옵니다.
일본사람들도 이런 낯뜨거운, 혹은 귀여운 짓을 하는구나..
두 개의 신사과 하나의 절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들을 둘러볼 수 있는 세트메뉴 구입. 전부 다섯개로 나뉘어진 표들의 모음입니다. 물론 원하는 시설만 골라서 따로 따로 표를 사는 것 보다 경제적입니다만, 이 것만으로 모든 시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내에 들어가서도, 추가 요금을 내야 구경할 수 있는 건물도 있고…… 아무튼 깊게 공부할 것이 아니라면 이 정도가 무난합니다.
어.. 이건 센소지에서도 보았던, 커다란 향로 위에 씌워진 지붕.
한국 고건축의 지붕 곡선과는 확실히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오바스러운데, 나름 예뻐보이더라구요.
연기 쬐어주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