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내부 공간이 밤 늦게까지 살아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빛과 어둠의 얼룩이 지는데, 그 경계가 칼로 자르듯 또렷하지 않고 애매해서 나름 신비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일정 간격으로 배열된 조명 패턴이 커튼월의 핀(fin)의 배열 패턴과 어울려 보입니다.
계단과 커튼월 표면이 약간의 간격을 두고 살짝 떠 있는 데다가, 챌판 부분이 막혀있지 않아서 계단으로 인해 빛의 영역이 완전히 구분되어지진 않습니다.
그래서, 계단으로 인해 생기는 띠 같은 얼룩이 보이긴 하지만, 아주 또렷하진 않아 보입니다.
아무튼 대단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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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부분의 조경이라던지, 위로 돌출된 각종 급배기탑이나 엘리베이터 샤프트 같은 시설들에 대해서도 나름 많은 사진을 찍고 할 말도 있는데,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이 정도로 끝내기로 합니다.
1. 작년 말, 호섭이 부부와 함께 이화여대캠퍼스센터를 찾아갔었습니다.
2.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3. 감회가 새로왔고, 지나간 세월이 무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