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휴지통/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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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시의 표준형 휴지통입니다.
저도 서울시 휴지통이 이렇게 생겼는 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골판처럼 굴곡진 철판이 탄탄해 보이고, 위로 아치를 그리면서 말아올라가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야무져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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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투입구와 담배꽁초 투입구가 함께 뚫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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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는 재활용품을 수집하기 위한 그물망이 쳐져 있는데, 그다지 단정해 보이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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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들어오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처마 안쪽으로 약간 후퇴되어 뚫려있는 투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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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이 이해는 되지만, 쓰레기를 넣을 때 기분이 그다지 좋지가 않습니다. 더러운 곳으로 깊숙히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고, 아래에 담배꽁초들이 걸려있는 꽁초 투입구에 손목이나 옷소매가 닿지는 않을까 하는 꺼림칙한 기분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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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망도 마찬가지 입니다.
깡통이나 빈병을 넣을 때, 그물을 약간 들어올리거나 헤치면서 넣도록, 약간의 노력을 강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주 조금의 노력 차이가 쓰레기통 관리나 이용 행태에 큰 차이를 일으킬 수도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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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쌓이면 볼록해지는데, 보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지만, 어떤 종류의 물건을 넣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서 더 뚱뚱하게 불룩해지면, 가까이 접근하기 좀 꺼려지게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렇게 드러내 놓고 완전히 투명한 것 보다는, 적당하게 반투명하게 만드는 것이 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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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구조로 되어있다는 말씀…
꽁초투입구가 따로 있긴 하지만, 수거는 동시에 이루어지나 봅니다.
분리해서 처리하겠다는 의도보다는, 꽁초의 불을 끄기에 편하게 하기 위해 투입구를 분리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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