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하도출입구/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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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 뒷모습인데, 보시는 것처럼 커다란 난간이 붙어있습니다. 서울의 지하철 출입구에서 흔히 보게 되는 장면입니다. 불룩한 곡선 모양의 난간 기둥이 잘된 디자인을 망쳐놓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과장된 곡선 모티브의 사용과 사고방지를 위한 보호 부재의 과잉된 사용이 서울 공공디자인의 고질적인 병폐(표현이 좀 이상한가요?) 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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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아래로 삐죽 튀어나온 유리면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설치한 것 같은데,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남는 모습입니다.  뭔가 조율이 안된 것 같은데, 어디서부터 어긋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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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모서리 부분의 처리도 아쉽긴 마찬가지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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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큰 어려움 없이 깔끔하게 처리될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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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위에서 언급한 허술함이 눈에 잘 띄진 않지만, 그래도 투박하고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없어도 될 것 같은 부재들도 있고, 굳이 완전히 막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부분도 있구요. 좀 더 날렵하게 처리하면 좋았을 것 같은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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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 난간”이 기역자로 꺾이며 옆면까지 흘러가고 있는데, 역시, 거듭 이해가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먼저 보았던 반대편에서는 이렇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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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겉모습은 그다지 나쁘지 않습니다. 잘게 나뉘어진 유리 덕분에 서울의 다른 지하철출입구들 보다 한결 더 짜임새 있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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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허술함과 임기응변식의 “땜질처방”이 곳곳에서 눈에 띄더군요.

큰 유리박스와 작은 유리박스가 겹쳐지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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