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그랜드센트럴/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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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더빌트 홀” 에서 바깥으로 통하는 창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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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 방향으로 늘씬한 창 나누기 비례가 보기에 즐거웠는데요. 자세히 보니 2중 창이었어요.
저게 왜 2중인지는 모르겠지만 (산책형에게 패스~~) 2중 창 사이 공간에는 창문 개폐에 관계되는 것으로 보이는 기계장치들이 얼기설기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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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창틀이랑 사이 공간의 기계장치들이 겹쳐 보이면서 한결 섬세하고 신비로운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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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2,30년대(?) 무렵의 스팀 펑크… 스러운 분위기.
(애니메이션 “스팀 보이”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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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보아 온 창문들 중에서 단연 최고로 꼽고 싶은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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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듬하게 보니까 사이 공간의 깊이감이 실감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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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시스템과 낯선 장식…. 이런 장면을 보면, 건물은 시대상을 담는 그릇이라는  말이 새삼 실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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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을 땐 몰랐는데, 포스팅 올리면서 확인하고, 감동받은 이야기.
흔히, 도시와 건축에 대한 우리나라의 열악한 인식과 성급하기만 한 사회 분위기에 대해 서운하게 생각합니다만, 잘 가꾸어진 도시와 수준 높은 시민의식… 같은 것들이 그냥 공짜로 주어지는 건 절대 아닌가 봅니다.

한편으로는, 예쁘고 옷 잘 입고, 시집 잘 갔던 것으로만 알고 있던 사람에게 다소 의외의 모습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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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콘센트. 대단하게 디자인된 것도 아닌데, 괜히 그럴듯해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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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으로 나가는 문.
발이 닿는 부근에는 철판으로 보강. 보강된 철판에는 발길질로 인한 바래짐.

이 문으로 곧장 나간 건 물론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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