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그랜드센트럴/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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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 난간. 그리고 분주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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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모퉁이로 연결되는 상황이라, 출입구들이 둥글게 원을 그리며 늘어서 있습니다. 나란히 둥글게 배열된 조명등들이 화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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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니, 전등 소켓 언저리에도 섬세한 장식이 있네요. 그리고,
입구 언저리는 두툼한 철판으로 테두리를 만들어 놓았는데, 기차역이라는, 거대 인프라에 잘 어울리는 듯 하기도 합니다. 역시, 필요 이상으로, 과장되게 표현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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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테두리와 잘게 나뉘어진 유리창이 정겨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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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출입구인데, 하나하나의 문은 작고 소박한 모습입니다. 평범한 개인의 입장에서는 자칫 소외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는 거대 시설에서, 처음으로 접촉하게 되는 출입문을 이렇게 계획한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너무 큰 문 보다는 적당히 작은 문. 통행량이 많을 것이라면, 적당히 작은 문을 많이 뚫어놓으면 되는 것이겠지요.

보다 친밀하고 따스한 스킨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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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리벳이나 고정나사, 작은 명패, 난간 고정 철물 등, 여러 종류의 아기자기한 아이템들도 보다 따스한 느낌을 자아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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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이 닿는 아랫부분에는 넉넉하게 철판을 둘러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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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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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손잡이와 경첩 언저리만 찍으면 뉴욕이라는 거대 도시를 대표하는 기차역의 출입문이라기 보다는, 한적한 시골의 카페로 들어가는 문에 가까운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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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들어가보았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경사로와, 철판과 유리로 짜맞춘 벽면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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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로를 통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는 그랜드센트럴의 첫인상을 결정지을 만한 위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들여 디자인한 이유가 납득이 됩니다. 다섯으로 나누어 각각 시계와 이정표를 표기해 놓은 모습은 다시 봐도 감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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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될 위계를 애써 드러내고 있는 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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