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다역에서 내려서 영석이네 집까지 지하철타고 이동…
영석이 말을 듣고 지하철 노선표를 들여다 보았더니,
지하철 역마다 역의 특색을 살려서 디자인된 아이콘들이 표기되어 있더군요.
잘 모르는 사람들도 역 이름과 아이콘들을 보면서 역의 유래를 짐작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토진마치” 라는 곳은 예전에 당나라사람들이 살던 곳인가 보군요. 당시 당나라로부터 도자기를 수입했었나 봅니다. “야쿠인”은 약국들이 모여있는 거리인가요?
이런 아이콘들은, (당연히) 각각의 역마다 역이름과 함께 큼지막하게 표기되고 있었구요.
영석이 말로는, “하카다”가 원래는 직물에 새겨지던 고유의 문양을 일컫는 용어였다고 하더라구요. 아이콘에 그런 유래가 표현되어 있네요.
지하철 열차 안에서 반가운 포스터를 발견.
얼마전에 종영한, “갈릴레오”
과학자와 형사의 캐릭터에 대한 식상한 클리쉐가 오히려 즐겁고 귀여웠던 드라마.
영석이네 집에서 조금 쉬었다가 근처 단골 이자카야로 갔어요.
손으로 직접 그린 특별메뉴가 눈길을 끕니다.
좁고 외진 뒷골목…
조리사 하나 혹은 두 명이 간신히 들어가서 작업할 만한 좁은 주방..
늘어서 있는 온갖 술병들과 다양한 종류의 자기 접시…
손으로 직접 시원스럽게 써내려간 특선메뉴…
역시 손으로 쓴 메뉴…
모든 것들이 오직 지금, 이 곳에 있는 손님들을 위해 준비된 듯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