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는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1학년 수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나름 재능이 엿보이는 친구들이 있어서, 매 번의 수업이 즐겁습니다.
한 학기에 세 번의 과제를 진행하게 되는데, 얼마 전, 그 중 첫 번째 과제를 마무리하고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자연물을 관찰, 묘사하고,
분석을 통해, 감추어진 조형적 원리라든지, 비례 관계 등을 찾아내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추상적인 조형작품을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몇 번의 가벼운 크리틱을 통해 훌쩍 훌쩍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즐거움.
몇 작품들의 완성도는 기대 이상이었어요.
왼쪽은 저와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이종환 (원도시 건축 실장님) 선생님.
오른쪽이 나.
만우절 풍경.
안녕하세요. 네이버에 타임 워너 건축물 검색하다 우연히 들어왔습니다. 저는 뉴욕 프랫대학교에 다니는데요. 올리신 자연물관찰, 구조찾기등이 저희 학교에서 학기 초에 하는 실라버스와 너무 흡사해서 신기함에 글 남깁니다. 흥미롭네요^^
아, 네, 반갑습니다. ^^ 저 과정은 제가 만든 건 아니고, 담당 교수님께서 세운 계획에 맞추어 진행한 것입니다. 그 분이 프랫 출신은 아닙니다만, 아마도 건축에 대한 기본적인 훈련으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 이라는 점에서 각자의 고민의 결과가 우연히 비슷한 모습이 된 것 같습니다.